통계청 제공올해 1~3월 새로 생겨난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동기대비 31만 4천 개(1.6%) 증가하는 데 그쳐 연간 45만 7천 개(2.3%) 늘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2만 1천 개로 집계됐다.
이 중 1년 전과 그대로 유지된 지속 일자리는 1470만 1천 개로 전체 71.6%를 차지했고,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3만 2천 개(16.2%), 기업체가 새로 생기거나 사업이 확장돼 생긴 신규 일자리는 248만 9천 개(12.1%)였다.
다만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7만 5천 개로 나타났다.
산업 대분류별로 건설업(F) 일자리가 4만 8천 개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고, 부동산(L) 분야 일자리도 9천 개 줄었다. 광업(B) 분야도 거의 증가하지 못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Q) 관련 일자리는 13만 9천 개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운수·창고(H)업 일자리도 4만 3천 개, 숙박·음식(I) 4천 개 각각 늘었다.
제조업(C)의 경우 전반적으로는 3만 1천 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됐지만, 중분류별로는 편차가 컸다. 기타운송장비 일자리가 1만 7천 개, 식료품 8천 개, 자동차 6천 개가 늘어난 반면 섬유제품과 전자통신 제조 일자리는 각각 6천 개씩, 고무·플라스틱 4천 개가 줄었다.
연령대별로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줄고 60대 이상과 50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보건사회복지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는 것도 이 때문이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6만 3천 개 늘었고, 50대도 12만 8천 개, 30대 5만 7천 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0만 2천 개, 40대 3만 2천 개 각각 감소했다.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11만 개, 사업·임대 3만 개, 협회·수리·개인(2만7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도소매(-1만 7천 개), 공공행정(-1만 6천 개), 정보통신(-1만 5천 개) 등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