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 파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내부에 래커로 낙서가 돼 있다. 연합뉴스경기 파주시의 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색 래커로 경고와 욕설 등을 쓴 낙서가 발견돼 건설사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한 아파트 내부 거실 벽면과 아트월 타일, 창문 유리 등 곳곳에서 붉은색 래커로 쓴 낙서가 지난 21일 현장 근로자에 의해 발견됐다.
한 세대에 적힌 낙서는 '백세대 락카칠 할 것다(100세대 래커칠 할 것이다), 가고하라(각오하라)"는 문구를 비롯한 경고문과 욕설 등이었다.
공사현장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고, 낙서에 한국말이 서툰 것으로 미뤄 외국인 근로자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설사 측은 차량에 부정주차 금지 스티커를 발급받은 차주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누가 그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건설현장 안에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등록된 차량 외의 출입과 주차를 금지하고 있다.
건설사 측은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내년 입주하는 세대에 피해가 없도록 낙서된 곳들을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