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숙박업소.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경기 부천시 도심에 있는 한 호텔 고층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40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에 있는 부천시청 인근의 한 숙박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투숙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5명은 부상을 입은 상태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외부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불이 난 위치는 호텔 8층의 810호이며, 이 방에 투숙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20여 차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화재 발생 당시 투숙객 인원은 7층 4개 호실과 8층 6호실, 9층 2개 호실 등 모두 2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이 호텔은 연면적 4225㎡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객실은 50개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급박해 자세한 사항을 계속 확인 중이다"라며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현장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