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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탈' 文 겨누는 검찰, 4년만 수사 착수 이유는?[영상]

전북

    '탈탈탈' 文 겨누는 검찰, 4년만 수사 착수 이유는?[영상]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라디오 X> 전북지역 라디오 103.7MHz (매주 금요일 17:30~18:00)
    ■ 진행 : 이균형 앵커
    ■ 대담 : 김대한 기자


    ◇ 이균형>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이번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소환을 오는 31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국민의 힘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최근에서야 다시 불거진 탓에 야권에선 정치 수사라고 비판하고 있는 반면, 검찰은 '루틴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대체 이 '특채의혹'이 뭔지, 또 파생된 '중진공 내정 의혹'은 무엇인지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김대한> 네

    ◇ 이균형>'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채의혹' 설명부탁드립니다.

    ◆ 김대한> 네 우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 부부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다혜 씨의 전남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됩니다.

    ◇ 이균형> 지금은 이혼을 한 전 남편의 채용 과정에서 있었던 내용이다 그 말씀이죠?

    ◆ 김대한> 그렇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이상직 전 국회의원입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인 이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7월 항공업계경력이 전무한 서 씨를 자신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직시켰습니다.

    ◇ 이균형> 옛 사위 그러니까 서 씨가 아예 항공 경력이 없었나요?

    ◆ 김대한> 그렇습니다. 서 씨는 게임 관련 업체에서 일한 이력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그 외 항공 관련해선 별다른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서 씨에 특혜를 줬던 이유 즉 '대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이균형> 요약하면 이 전 의원이 서 씨한테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자리를 주는 대신 이 전 의원이 받은 건 무엇이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 김대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지난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이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보고,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해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현옥 전 인사수석 같은 경우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을 했고요.

    ◇ 이균형> 그렇군요.

    ◆ 김대한> 핵심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했고 서 씨의 월급과 주거비 지원 등 타이이스타젯 측의 금전적 지원이 결국 문 전 대통령을 위한 것 아니냐 것이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 이균형> 결국 검찰의 칼끝은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군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뭐라고 밝히던가요?

    ◆ 김대한> 네 임 전 비서실장은 '엉뚱한 그림 맞추기'라는 입장인데요. 전화 인터뷰에서 "중진공 이사장 자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여러 자리 중에 굉장한 자리도 아니도. 구체적인 기억은 없는데, 특별히 다른 절차를 밟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이균형> 기억도 없을 만큼 크게 신경 쓸 자리도 아니였다 이런 뜻이네요.

    ◆ 김대한> 네 검찰이 주목하는 비공개회의도 없었고, 인사추천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인사수석실 주도로 진행되는 것인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임 전 실장은 이 내용 이외에는 검찰 조사에서 모두 진술거부권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이균형>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입장도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은데요.

    ◆ 김대한> 네 우선 조국 대표는 오는 31일 전주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출석을 밝히면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그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저는 이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사위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 및 가족에 대해 수사하는 힘의 백분의 일이라도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 쓰길 바란다"고 부연했습니다.

    ◇ 이균형> 결국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말처럼 검찰의 수사가 '정치 보복'이다 '정치 수사'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군요. 검찰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사실 이게 고발도 4년 전이고 또 혐의를 의심하는 일들도 2017년 무렵이잖아요.

    ◆ 김대한> 네 굉장히 이례적이긴 합니다. 앞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당시 자유한국당)은 국민 1천 759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다혜 씨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공익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청구 내용은 정부 부처가 대통령 딸의 해외 이주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 8건에 대한 진상규명입니다.

    ◇ 이균형> 네

    ◆ 김대한>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은 "이스타항공 운영을 둘러싼 여러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수사상 필요성과 공소시효 임박 여부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수사 및 공소유지를 하고 있다"며 "'루틴하게 수사 진행하는 것일 뿐이다'" 이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황입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전주지방검찰청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김대한 기자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20일 오후 전주지방검찰청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김대한 기자
    ◇ 이균형> 핵심인물은 서 씨일 텐데 서 씨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히던가요.

    ◆ 김대한> 모두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균형> 그렇군요. 문재인 전 대통령도 특별한 입장을 전한 적 없죠?

    ◆ 김대한> 네 전혀 없습니다.

    ◇ 이균형> 계속해서 지켜봐야겠군요. 취재부탁드립니다.

    ◆ 김대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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