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24일(현지 시각)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간판 손흥민(32)이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또 다시 찬사를 이끌어냈다. 구단 전설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칭찬이다.
손흥민은 2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2골을 퍼부으며 4 대 0 대승을 견인했다. 경기 공식 MOTM(맨 오브 더 매치)로 뽑힌 손흥민은 현지 통계 사이트에서도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을 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당초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 개막전 1 대 1 무승부에서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현지 매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전설이 되고 싶다'며 외부의 지적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난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품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면서 "그게 우리 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보인 불굴의 의지에 대한 찬사다.
이날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내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건 상대 골키퍼가 에버턴 빌드업의 핵심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상대 골키퍼로 향하는 백 패스를 끊어내 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