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였다.
이처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시하는 PCE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지표로 연준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PCE 변동 사항을 더 중시한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하는 PCE 가격지수가 CPI보다 더 정확한 물가 정보를 제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2.7%)를 살짝 밑돌았다.
특히 최근 3개월 변동 사항을 보면, 전월 대비 상승률은 근원 PCE 가격지수 기준으로 0.1~0.2% 범위에 머무르며 0.2%를 넘지 않았다.
물가 흐름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연간 물가 상승률 2% 수준에 상당히 근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23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를 어느 폭으로 할지, 9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지에 쏠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 7월 PCE 결과에 순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228.03포인트(0.55%) 오른 41,563.0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역대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