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혁신당은 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10.16 재보궐선거 지역 가운데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에서 사실상의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조국 대표는 이날 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정구는 역대 8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7번 이긴 진보 진영의 험지지만, 여야 간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겠다"며 "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야권의 단일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강화군수 보선에서는 혁신당 후보를 내지 않고 민주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즉 인천 강화군에는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을 테니, 대신 부산 금정구에서는 혁신당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우자는 제안이다.
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금정구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가 결정됐는지 모르겠지만, 후보를 한 명으로 모으는 데 협력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사전에 조율하진 않았고, 민주당 측의 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지난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출신인 류 후보를 영입하고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