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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亞주가 동반 급락(종합)

아시아/호주

    美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亞주가 동반 급락(종합)

    亞증시, 반도체주 주가하락 주도…코스피 3.15% 내려
    AI버블·美침체 우려 속 엔화 강세도 악재…유가 낙폭↑

    코스피가 전장 대비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으로 마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코스피가 전장 대비 83.83포인트(3.15%) 내린 2,580.80으로 마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주가지수가 9월 첫 거래일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4일(이하 현지시간) 동반 급락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한달 만에 다시 흔들리면서, 이달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엔비디아 쇼크…亞반도체주 '줄줄이 하락'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주요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1,638.70(4.24%) 떨어진 37,047.61에 장을 마감했고, 장중 한때 37,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닛케이 종가가 38,00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15%, 3.76% 하락했고, 대만 자취안 지수도 4.52% 내렸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전날 미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 당국의 반독점 조사 우려 속에 엔비디아(-9.53%)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주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3.45%)·SK하이닉스(-8.02%)·한미반도체(-7.0%)와 일본 도쿄일렉트론(-8.55%)·어드반테스트(-7.7%), 대만 TSMC(-5.43%) 등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지난달 초에도 미국 침체 가능성과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우려 속에 크게 흔들린 바 있다.
     

    한 달 만에 또 美 침체 우려…제조업 지표 부진도 우려 더해


    3일 미 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지난달 5일 이후 최악을 기록했고, 이날 아시아 증시는 미국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나스닥 지수(-3.26%)를 비롯해 S&P 500지수(-2.12%),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51%) 등 3대 지수가 모두 크게 내렸다.S&P500지수 옵션에 기반해 변동성을 측정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날 5.17(33.25%) 급등한 20.72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47.2를 기록하면서 침체 우려를 더했다.
     
    오는 6일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시아 증시, 엔화 강세도 악재로 작용…유가 낙폭 확대
     
    이날 아시아 증시는 엔화 강세도 악재가 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전날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 전날 오전 한때 147엔을 넘었던 엔/달러 환율은 145엔대로 내려왔다.
     
    시장 불안 속에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엔화 강세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된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0 낮은 101.695 수준이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오른 1,342.2원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인 리비아 내 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OPEC+)의 증산 가능성과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 속에 저점을 낮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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