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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빈관 간 美상원의원들, 이재용 면담…투자 요청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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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영빈관 간 美상원의원들, 이재용 면담…투자 요청 관측

    訪韓 美상원의원 7명, '승지원'서 이재용·전영현 등 만나
    삼성 측에 신규 투자 및 투자 확대 요청 했을듯

    연합뉴스연합뉴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삼성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 등도 동석했는데 미 상원의원단은 삼성 측에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이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등과 만나 한미 양국 기업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승지원은 삼성의 영빈관이다.

    이날 승지원 미팅에 참여한 상원의원은 △빌 해거티(Bill Hagerty, 테네시주) △존 튠(John Thune, 다코타주) △댄 설리번(Dan Sullivan, 알래스카주) △에릭 슈미트(Eric Schmitt, 미주리주) △케이티 브릿(Katie Britt, 앨라배마주) △크리스 쿤스(Chris Coons, 델라웨어주) △개리 피터스(Gary Peters, 미시간주) 등 7명이다.

    면담 자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수장인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이사 등도 배석했다.

    이날 면담은 반도체 산업 등 삼성의 주요 사업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상원의원들은 삼성 측에 해당 지역의 강점을 설명하며 삼성 측에 투자를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테네시주는 LG 등의 현지 투자가 집중된 지역이지만 삼성은 텍사스주에 주된 투자를 진행하는 등 현재 삼성 측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다코타주와 알래스카주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삼성 측에 협력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제조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델라웨어주와 저렴한 토지 및 인건비가 강점인 미시간주와 미주리주, 앨라배마주도 역시 삼성이 현지 투자를 단행했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점을 언급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강대 경제학과 허준영 교수는 "방한한 상원의원들의 지역은 넓은 공장 부지나 풍부한 자원, 대규모 시장 인접 등 각각 특색과 장점이 명확한 지역들"이라며 "이들이 삼성 측에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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