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연합뉴스부산 온종합병원은 추석 연휴 응급환자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연휴 동안 심뇌혈관 질환 전문의가 24시간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고 5일 밝혔다.
온병원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오는 추석 연휴 의료 시스템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병원 응급센터 전문의 6명과 심뇌혈관센터 소속 심장내과 전문의 3명, 신경외과와 신경과 전문이 6명 등 15명은 추석 연휴 골든타임을 다투는 응급 질환자 치료에 대비해 24시간 대기한다.
병원 측은 이같은 응급진료 계획을 담은 안내문을 만들어 지역 내 119구급센터 등에 전송하고, 관련 기관에 직접 방문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병원은 2020년 12월 부산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부산진구와 인근 사상, 연제, 동구, 남구 주민에게 중증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원장은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응급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대기를 결정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