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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임금격차' 여전…여성이 2598만 원 덜 받는다

사건/사고

    '성별 임금격차' 여전…여성이 2598만 원 덜 받는다

    여가부 '2023년 성별 임금 격차' 발표
    상장법인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격차는 26.3%
    공공기관 성별 격차는 22.7%

    연합뉴스연합뉴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여전하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상장법인에서 일하는 여성 1인당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2598만 원 적었고, 공공기관도 남성보다 여성이 1775만 원 적었다.
     
    여성가족부는 6일 상장법인 등 공시 대상 회사 2647곳과 공공기관 339곳을 대상으로 노동자의 성별 임금격차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상장법인 2647곳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 원, 여성은 1인당 7259만 원이었다.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 격차는 26.3%였다. 이는 30.7%였던 2022년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상장법인의 남녀 평균임금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특히 여성임금 상승 폭이 남성임금 상승 폭보다 더 커서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2023년 상장법인의 근로자 중 여성 비중이 증가하고 근속연수가 증가한 곳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 여성은 9.1년으로 나타났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3%로 2022년(25.1%)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이며,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이 뒤를 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순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339곳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 원, 여성은 6074만 원이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22.7%로, 2022년(25.2%)보다 2.5%포인트 줄었다.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4.1년, 여성은 10년으로 29%의 격차를 보였다.
     
    여성가족부 신영숙 차관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공시대상회사,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일하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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