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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묘' 이어 '파친코2' 도둑시청 기승…기막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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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파묘' 이어 '파친코2' 도둑시청 기승…기막힐 따름"

    서경덕 교수 SNS에 "부끄러움 알아야" 지적

    중국에서 파친코2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서경덕 교수 제공중국에서 '파친코2' 리뷰 페이지가 만들어졌다. 서경덕 교수 제공
    중국에서 최근 공개된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 시즌2의 불법 시청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자신의 SNS에 "최근 애플TV+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드라마 '파친코2'가 중국에서 또 '훔쳐보기'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파친코2'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500여 명이 별점을 달았다.

    서 교수는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당국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앞서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23일 첫선을 보인 '파친코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 시즌1이 억압의 시대 속 타국으로 향한 한국 이민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면, 시즌2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국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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