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준표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듣기 좋은 말만 하면서 이미지 정치하면 지지율에는 도움이 될수 있겠지만, 지역과 나라는 서서히 황폐해진다"며 "때로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고 할수 있어야 하고 욕먹을 각오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고 일갈한 것도 바로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또 "잡새들의 시샘에 눈돌리지 않고 떼법에 휘둘리지 않고 찌라시 3류 언론의 악의적인 비방에 흔들리지 않고 늘 내가 현재 서 있는 이 자리에 충실하고자 한다"며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무산과 신공항 입지 변경을 위한 플랜B 가동 등 지역 현안을 둘러싼 갈등과 잡음이 커지고 있는데 개의치 않고 원칙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홍 시장은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 내야 하고 곪은 종기는 터트려야 완치가 된다. 추석 민심이 사나워지니 나라가 걱정"이라며 악화된 민심을 우려하며 거듭 결단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