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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방향 도로 정체 여전…연휴 첫날 '날벼락' 사고 잇따라

전국일반

    남부방향 도로 정체 여전…연휴 첫날 '날벼락' 사고 잇따라

    중부권 등 정체 차츰 짧아지는 양상
    충청 이남 방향은 계속 차 간격 좁아
    귀성길, 저녁 8시 이후쯤부터 풀릴 듯
    부산서 고속버스, 가드레일 부딪혀
    4명 중상, 18명 경상…기사 의식 저하
    충남 서산 고가도로, 빗길에 차량 추락
    일가족 3명 중 70대 사망, 2명은 중상

    연합뉴스연합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도로 정체가 차츰 짧아지는 가운데, 충청 이남으로 향하는 도로는 여전히 속도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

    전국 도로마다 차량들이 몰리면서 잇단 사고로 다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논산·부산 방향 1번·25번 등 정체 극심…8시 이후 풀릴 듯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25번 논산~천안선은 논산 쪽으로 천안분기점부터 길게 막히고 있다.

    25번 논산~천안선 논산 쪽으로 풍세요금소와 정안휴게소 사이로 20km 정체를 지나고 나면 다시 한 번 논산분기점을 앞두고 선운산 나들목부터 속도가 떨어진다.

    1번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향으로 청주분기점 부근이 답답한데, 여기서 만나는 30번 청주~영덕선도 영덕 방향으로 10여km 구간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경부선 부산 방향 전체적으로는 50km 구간이 막히고 있다. 옥산부터 주암휴게소 사이로 상당 구간이 막히고 있고, 이후로도 회덕 분기점을 시작으로 비룡까지 차 간격을 바짝 좁히는 흐름이다.

    경기도 서쪽에서 남부권으로 내려가는 15번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는 서평택부터 서해대교까지 9km 정체를 지나, 이후 상황은 대체로 원활해지고 있으나 전북권에서 동서천 분기점과 군산 사이로는 차 간격이 계속 좁은 상태다.

    45번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경우, 창원 쪽으로 여주와 감곡 사이 10km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귀성 방향은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봤고,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귀경 방향 교통량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35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3만대로 전망된다.

    고속버스 사고 22명 중경상…차량 추락에 70대 노모 사망

    독자 제공독자 제공
    전국 도로 곳곳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각종 사고도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일가족이 탄 차량이 추락해 1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 인명피해가 났다.

    이날 아침 6시 56분쯤 부산 남해고속도로 2지선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하면서 22명이 중경상(중상 4, 경상 18)을 입었다.

    중상자로 분류된 한 20대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고,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은 가슴과 골반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60대 버스 기사는 의식 저하 증상을 보였다.

    중상자 중 2명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몸이 튕겨 나가 반대편 도로에서 발견됐다.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부산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는 구급차 19대 등을 동원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중상자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2지선 일부 구간은 사고 수습을 위해 통제됐다가 오전 8시 35분을 기준으로 정상 소통됐다.

    경찰은 버스 기사에 대한 치료 후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당시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명절연휴 첫날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5m가량 아래로 추락해 70대 노모가 숨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반쯤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 인근에서 시내 방향으로 이어지는 고가 형태의 도로를 달리던 A씨 차량은 4~5m 아래 교차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씨의 어머니(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A씨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 사진에는 떨어진 차량이 심하게 구겨져 뒤집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고 현장을 비롯한 서산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린 상태였다.

    이 외에 이날 아침 7시 40분쯤 전북 무주군 적상면 왕복 2차선 국도에서 산타페 SUV와 우체국 5톤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사고로 60대 산타페 운전자가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새벽 3시 반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당진나들목 인근에서는 화물차끼리 추돌했다.

    운전자들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적재돼 있던 퇴비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인근 구간에 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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