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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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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판승부 박재홍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저희가 추석을 맞이해서 아주 특별한 시간,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만큼은 머리 아픈 정치 얘기를 내려놓고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또 시대를 빛낸 명곡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까 해서 오늘 특별한 특집을 준비했는데요. 오늘 이 자리는요. 또 우리 시청자 여러분과 청취자 여러분께 명곡을 추천할 분을 모셨습니다. 저희가 예고해 드린 대로 대표 취임 이후에 저희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신 것 같아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한동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대표님, 저희 한판승부는 처음이시죠?
◆ 한동훈> 제가 김현정의 뉴스쇼 아침에 나왔던 거 한 번 말고 CBS는 두 번째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동훈> 한 번 더 왔네요, 그때 토론회 할 때.
◇ 박재홍> 맞습니다, 맞습니다.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하실 때 한 번 오셨었고 또 단독 인터뷰도 하셨고 이제 세 번째로 오셨는데 이제 명절 연휴 또 쉬셔야 되기도 하고 여러 현안 챙길 것도 많으신데 오늘 이 자리를 또 나오시기로 마음먹으신 이유가 있을까요?
◆ 한동훈> 한판승부의 홍혁의 PD님께서 음악 얘기를 저한테 많이 해주셨고 제가 설득됐습니다. 어,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에서 승낙했는데요. 그 얘길 한 건 꽤 됐는데 사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 상황이 많이 생겨서 제가 이걸 취소해야 되나 하는 고민도 사실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약속해놓고 또 취소한 건 이상한 데다가 추석이니까 1시간은 괜찮지 않을까요?
◇ 박재홍> 맞습니다.
◆ 한동훈> 음악에는 그리고 네 편 내 편 없으니까 혹시 저한테 저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음악 얘기하다 보면.
◇ 박재홍> 그럼요.
◆ 한동훈> 마음이 열리고 그러지 않을까?
◇ 박재홍> 그런데 우리 대표님 평소에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주 들으시고, 요즘도 자주 들으세요?
◆ 한동훈> 예,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요. 다들 좋아하시잖아요. 뭐 제가 특별히 깊이 있게 좋아하는 것 같진 않고요. 음반으로 듣거나 가서 보는 거 다 좋아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오늘 특별히 또 '한동훈의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해 주시기 위해서 평상시 즐겨 입은 수트를 벗고 또 편안하게 오늘 이 자리에.
◆ 한동훈> 오늘 제가 봉사활동을 갔다 와서 좀 복장 불량인데 이해해 주십시오. (웃음)
◇ 박재홍> 그러시군요. 그러면 더 좋습니다, 더 좋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또 명절이고 또 여당 대표이시기 때문에 또 국민들께 추석을 맞아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신데. 또 여러 가지 현안이 있고 걱정도 많으시지 않습니까? 대표님이 또 명절 전까지 굉장히 노력 많이 하셨었는데 국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떤 말씀 주실까요?
◆ 한동훈> 현실이 어렵고 복잡하지만 그리고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을 추석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때 좋은 음악이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또 한동훈 대표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또 우리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이 좋은 명절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우리 대표님의 첫 번째 추천곡을 소개해 주실 타이밍이 됐는데 첫 번째 추천곡을 저희가 보면서 이 곡을 아시는구나 싶었어요. 첫 번째 곡 어떤 곡 추천해 주실까요?
◆ 한동훈> Tom Waits의 87년 곡인데요. Way Down In The Hole이라는 곡입니다.
◇ 박재홍> Tom Waits. 많이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이 Tom Waits가 어떤 가수인지 살짝 소개해 주시면.
◆ 한동훈> 배우도 하고 곡도 쓰고 그런 분인데 저는 이분의 곡을 다 좋아해요. 본인이 처음에는 포크 비슷한 것도 하고 블루스도 비슷한 걸로 했는데 장르는 관계없이 그냥 Tom Waits 장르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보시면 좋아하실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많이들 아실 겁니다, 이분.
◇ 박재홍> 이분 사진을 보니까 중절모를 많이 쓰신 장면이 나오고 또 이 유명한 미국 드라마죠. 더 와이어의 오프닝 송으로도 많이 쓰였었다고.
출처: Wikipedia◆ 한동훈> 제가 인생 드라마로 생각하는.
◇ 박재홍> 그래요?
◆ 한동훈> 너무 재미있어요. 한번 보세요, 안 보셨으면. 더 와이어라는 건데 이게 경찰, 마약상, 부두 노동자, 언론, 정치. 언론도 나옵니다.
◇ 박재홍> 맞아요.
◆ 한동훈> 이런 게 나오는데 제가 한 3~4번 본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러세요?
◆ 한동훈> 이건 너무 너무 재밌습니다, 여러 가지로. 그중에 좋은 캐릭터들도 많은데요. 제가 거기는 배우들 중에서 오마 리틀이라는 캐릭터를 되게 좋아했어요. 짧은 샷건 들고 다니는 그런 배우인데 보통 이제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 이런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그 악인이지만 서사가 너무 좋아서 그 배우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뭐 비슷하게 최근에 돌아가셨더라고요.
◇ 박재홍> 비슷하게 돌아가셨어요.
◆ 한동훈> 한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또 와이어 미국 드라마 사실 걸작이죠. 이게 시즌 원, 투, 쓰리, 포까지 나왔던 것 같고. 그러면 Tom Waits의 Way Down In The Hole 이 곡 첫 곡을 한번 듣고 이 곡에 대한 소감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한동훈> 이렇게 틀어주시는 거죠?
◇ 박재홍> 예.
◆ 한동훈> 좋습니다.
◇ 박재홍> 방금 들으신 곡 Tom Waits의 Way Down In The Hole. 한동훈의 플레이리스트 첫 곡으로 함께 들으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처음 듣는데.
◆ 한동훈> 괜찮지 않습니까?
◇ 박재홍> 이게 약간 루이 암스트롱 사촌 정도 느낌. 약간 허스키한 느낌.
◆ 한동훈> 목소리가 원래 저런 분. 평소에도 말 저렇게 하던데요.
◇ 박재홍> 그래요. 허스키한 목소리 있더라고요, 확실히.
◆ 한동훈> 영화에도 많이 나오고 그래요.
◇ 박재홍> 이분이 배우도 했었고.
◆ 한동훈> 지금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너무 어렵지 않으실까 이런 말씀 잠깐 하셨는데.
◆ 한동훈> 아니, 어렵다는 건 아니고요. 굉장히 음악 쉽게 만드는 편이잖아요, 연주도 그렇고.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이게 또 첫 번째 들었을 때 다르고 두 번째 들었을 때 다르고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저도 이게 팝을 잘 몰라가지고 공부하는 느낌으로 좀 듣고 왔는데 이게 또 처음 들었을 때는 이렇게 잘 다가오지 않더니 재즈풍이기도 하고 해서 새롭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대표님은 어떻게 음악을 즐기시는지.
◆ 한동훈> 이게 지나가다 간혹 들을 때 있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한동훈> 그런데 제가 처음에 어디서 할 때 어떤 곡을 하나 들었는데 이 곡은 아니었고 Telephone Call From Istanbul이라는 곡이었어요. 이 사람 곡인데. 음악 너무 좋은데 해서 들어보니까 다 좋았어요. 그래서 그냥 좋은 데는 이유가 있겠습니까? 안 좋아할 분들 많을 거예요.
◇ 박재홍> 댓글로 여러분 함께 또 나눠주시고요. 그러면 한동훈의 플레이리스트 두 번째 곡으로 가보겠어요. 두 번째 어떤 곡인가요?
◆ 한동훈> Jimi Hendrix라는 기타리스트의 Bold As Love라는 거 갖고 왔습니다.
◇ 박재홍> 이 Jimi Hendrix는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다 이렇게 불리는 분이기도 한데 혹시 이분에 대해서 또 연구를 하신 게 있으세요?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출처: Spotify◆ 한동훈>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이고 기타 치는 분들은 다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기술적으로 보면 지금 현대 기타리스트들이 훨씬 잘 치죠. 아마 지금 서울예전 다니는 정도의 그런 분들도 Jimi Hendrix 이상으로 정확하게 박자 맞춰서 잘 칠 수는 있을 텐데요. 그런데 이분 음악 들어보면 그 당시 시절을 보면 녹음도 좀 대충이고 솔로도 조금 대충 틀리고 막 그러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그 이전에 Jimi Hendrix처럼 친 사람이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동훈> 제가 이 사람 이 Jimi Hendrix 곡은 다 좋아하는데 이걸 고른 거는 제가 부산에 좌천돼 있을 때 제가 방구석 기타리스트거든요.
◇ 박재홍> 방구석 기타리스트면 기타를 치신다는 거예요.
◆ 한동훈> 아니, 그렇게 많이 쓰는 용어입니다. 뮬저씨라고도 하고. 아저씨들이, 아저씨들이 스스로 자아도취해서 기타 치는 그런 사람들을 말하는 건데.
◇ 박재홍> 방구석 기타리스트.
◆ 한동훈> 그런데 그때 부산에 그때 있을 때 딱 이거, 이 곡을 Bold As Love를 주구장창 카피를 했어요. 카피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연주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똑같이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따라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이제 보통 기타는 그렇게 하면서 배우거든요. 그런데.
◇ 박재홍> 소설 하시는 분들 필사하는 것처럼.
◆ 한동훈> 그런데 이거는 필수적으로 기타 치는 사람 다 그렇게 연습하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동훈> 그런데 이게 곡이 되게 멋있는데 이게 보통 이제 기타는 솔로 할 때 스케일이라는 거를 가지고 해요. 그러니까 완전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펜타토닉 스케일이라고 되게 다섯 음으로 된 되게 기본적이고 대부분의 블루스 계열에 다 맞는 스케일이 있고 제일 쉬워요. 그런데 이게 딱 그 수준에 들어가거든요. 저같이 초심자들이 치기 좋죠.
◇ 박재홍> 그렇군요. 기타 좀 아시는 분들은.
◆ 한동훈> 이걸 생각하면 부산이 생각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동훈> 그런데 그때 제가 저는 이게 지역을 다닐 때마다 그 지역에 있는 실용음악 학원을 찾아가서 등록하고 그랬는데. 부산 서면에서 저한테 좀 젊은 분이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는데 그분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어요.
◇ 박재홍> 부산에서 학원을 다니셨던 거네요, 그러면. 퇴근하시고.
◆ 한동훈> 일주일에 한 두어 번 가잖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방구석 기타리스트로서 함께 위로를 했던 그 곡.
◆ 한동훈> 그런데 이 곡 너무 좋습니다, 들어보시면.
◇ 박재홍> Bold As Love. 그럼 이 감상 포인트는 기타 연주를 기반으로 우리가 좀 들어봐야겠군요.
◆ 한동훈> 그런데 Jimi Hendrix는 노래도 잘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노래와 기타 연주를 함께 음미해 볼까요. Jimi Hendrix의 Bold As Love 듣겠습니다.
◇ 박재홍> 자, 그럼 또 세 번째 곡을 또 연주를 들어보겠습니다. 세 번째 곡은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할 때 우리 대표님이 사진이 공개가 됐었었는데 Doors 스타일.
◆ 한동훈> 줄까 말까 했었습니다, 사실. (웃음)
◇ 박재홍> 그렇군요. 그때 Doors 이름이 많이 있었었는데 세 번째 곡 Doors 곡이네요.
◆ 한동훈> Doors의 68년 곡인데요. 아주 유명한 곡은 아니에요. Summer's Almost Gone이라는 곡인데요. 제가 Doors 곡 다 좋아하는데 이 곡을 고른 건 여름이 갔는데요 요새도 너무 더워서 그래서 한번 골라와 봤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정말 이번 여름 너무 더웠어요, 사실.
◆ 한동훈> 지금도 더워요. 오늘도 덥더라고요.
◇ 박재홍> 정말 덥습니다. 정말 덥습니다. 정말 더운데 대표님은 특히나 더운 여름 아니셨습니까? 여러 현안도 있으셨고.
◆ 한동훈> 그러기도 했고요. 선거도 더울 때 치렀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Summer's Almost Gone 이 곡을 세 번째 곡으로 보내주셨는데 Doors가 1967년부터 71년까지 이건 어떤 밴드라는 거예요, 이게.
◆ 한동훈> 뭐 그냥 짐 모리슨의 밴드 같고요. 저는 이 밴드가 좀 독특했던 건 여기 보면 베이시스트가 없어요. 레이 맨자렉이라고 키보드 하는 사람. 그 사람 역시 짐 모리슨만큼은 아니지만 Doors에서 중요한 역할 담당했는데 이 사람이 보통 베이스 오르간을 가지고 했죠. 그런데 아마 이 연주는 세션맨을 베이스로 썼던 것 같아요, 들어보면. 그런데 뭐 그냥 음악 자체가 그렇게 뭐 사이키델릭 이런 걸 떠나서 들으면 아, 이건 Doors 음악이네 할 만한 개성이 있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이 음악이 왜 좋으냐고 들으면 그 답은 잘 못하겠더라고요.
◇ 박재홍> 음악이 좋아서 좋은데.
◆ 한동훈> 좋지 않습니까?
◇ 박재홍> 왜 좋으냐? 그 좋음을 한번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여름 특히나 더웠기 때문에 더웠던 여름을 보냈던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함께 듣는 그런 곡으로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Doors의 Summer's Almost Gone 듣습니다.
출처: Spotify◇ 박재홍>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추석 특집으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플레이리스트 팝 명곡을 함께 듣고 있는데요. 대표님 지금 어떠신가요? 방송 들으시면서.
◆ 한동훈>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네요. 잡담하듯이 하고 있어서요.
◇ 박재홍> 명절 중간이면 명절 끝나간다 해서 두려워 떨기 시작하시거든요, 우리 일반 서민들의 마음은.
◆ 한동훈> 추석 때 나가나요?
◇ 박재홍> 그렇죠, 추석 가운데 화요일 나가는 시간인데 이 시간이면 이제 많은 국민들이 내일이면 이제 출근해야 된다, 굉장히 두려움에 떨 텐데.
◆ 한동훈> 끔찍하네요. 저도 그래요. (웃음)
◇ 박재홍> 그러시군요. 그럼 네 번째 곡을 또 함께 들으면서 여러분과 함께 음악을 나눌 텐데 이번에는 클래식을 갖고 오셨어요. 클래식 어떤 곡입니까?
◆ 한동훈> Strauss라는 작곡가를 좋아하는데요. 이분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쓴 Four Last Songs라는 곡이 있어요. 네 가지 소품 같은 성악곡인데요. 이 중에서 네 번째 Im Abendrot라는. 번역하자면 저녁노을 이런 얘기예요. <트립 투 이탈리아>라는 영화가 있어요. 제가 좋아하거든요. 스티브 쿠건 나오는 영화인데 영국 유머 코드가 있는, 남자 둘이 밥 먹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면서 농담 따먹기 하는 건데 제가 그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마지막, 이 영화가 마지막 엔딩에 갑자기 Im Abendrot가 짠 하고 나와요. 그런데 그게 좀 뜬금없는데 남자들이 바다 보면서 밥 먹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그런데 그게 너무 저는 멋지고 잘 어울리더라고요.
◇ 박재홍> 평화롭고.
◆ 한동훈> 예, 그래서 코미디 영화였는데 이게 약간 철학적인 영화가 되는 느낌, 그런 거였어요. 이 영화 자체가 대단히 너무너무 제가 좋아하지는 않는데 영화 엔딩 장면 중에서는 그래서 제가 이걸 제일 좋아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트립 투 이탈리아> 영화 보시면서 대표님은 함께 여행가고 싶은 친구가 있으세요? 한 명 있다면. 지금 누가 머리에 떠오르십니까?
◆ 한동훈> 많이 있는데요.
◇ 박재홍> 많이 있어요?
◆ 한동훈> 여행 가면 좋잖아요. 제가 그리고 인생이 복잡해진 이후에는 여행을 잘 못 갔어요.
◇ 박재홍> 인생이 뜻대로 안 되시죠.
◆ 한동훈> 좀 복잡해졌잖아요. 뭐 어디 하나 가도 알아보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한동훈> 그런데 너무너무 고마운데 그게 좀 달라졌죠.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군요. 여행도 쉽게 못 가는 시대가 돼버렸어요.
◆ 한동훈> 그런데 여행 못 가시는 분은 추석 때 한번 이 영화 보셔도. 가벼운 영화입니다.
◇ 박재홍> 팝도 소개하면서 영화도 소개하는. 트립 투 이탈리아도 한번 보시라는 말씀. 그 영화에 삽입된 곡입니다. Jessye Norman의 음성으로 듣습니다.
◆ 한동훈> 이건 좀 길겠네요.
◇ 박재홍> Strauss의 Im Abendrot를 듣습니다.
출처: Spotify◇ 박재홍> 한동훈 대표의 네 번째 선곡 소프라노 Jessye Norman의 음성으로 들었던 Strauss의 Im Abendrot를 함께 들었습니다. 뭔가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저도 예습하기 위해서 한 번 들었었는데 퇴근할 때 약간 눈물이 나는 거예요. 저를 안아주는 듯한 그런 음악. 그런데 아까 <트립 투 이탈리아>, 이태리. 그 장면을 연상하면서 들으니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도 연휴 마지막 날을 향해 가는 시점에 이거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이 들었을 때 이 <트립 투 이탈리아> 그 영화도 함께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다음 플레이리스트는 가요 중에 하나를 선곡해 오셨네요. 어떤 곡인가요, 소개해 주실까요.
◆ 한동훈>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이라는 곡을 가져왔어요.
◇ 박재홍> 크라잉넛. 그리고 또 이 크라잉넛은 밴드잖아요. 대표님 전반적으로 밴드를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기타 연주.
◆ 한동훈> 저는 이 밴드를 제가 데뷔할 때부터 봤어요. 90년대 밴드인데 지금 이제 굉장히 오래됐죠. 아직도 활동하시는 분들이죠.
◇ 박재홍> 시조새라고 부르더군요. 밴드계의 시조새. 말달리자, 뭐 노래방 가면 무조건 불러야 되는.
◆ 한동훈> 90년대 드럭이라는 클럽이 있었어요, 홍대에.
◇ 박재홍> 그거 아세요?
◆ 한동훈> 저는 거기.
◇ 박재홍> 가보셨어요?
◆ 한동훈> 꽤 갔죠, 그때.
◇ 박재홍> 그래요?
◆ 한동훈>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그때 크라잉넛이 드럭의 스타였거든요. 이 밴드가 되게 매력 있는 분들이 많아요. 박윤식 씨라는 분이 보컬하는데 목소리가 되게 걸출해요.
◇ 박재홍> 아코디언.
◆ 한동훈> 목소리 자체가 너무 걸출하다고요. 저는 우리나라 보컬 중에서 제일 멋진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동훈> 뭐 베이스 치시는 분 중에 한경록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되게 재미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 당시도.
◇ 박재홍> 경록절, 경록절.
◆ 한동훈> 그랬었어요. 처음에 가서 그때 얘기를 들어보면 제가 주제 넘지만 연주를 그렇게 잘 못 하네, 이런 느낌 들었어요, 처음에는.
◇ 박재홍> 초반에, 초반에는.
◆ 한동훈> 원래 펑크밴드들이 연주 잘 못 해요. 그런데 초반에는 많이 틀리는데 워낙 매력 있으니까 재미있게 그런 거였는데 그런데 제가 놀란 게 뭐냐 하면 역시 세월의 힘이 무섭다라고 느낀 게 최근에 이분들이 이제 EBS 공감이라는 프로 제가 되게 좋아하거든요. 연주하는 거.
◇ 박재홍> 음악 프로.
◆ 한동훈> 크라잉넛이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너무 잘하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러네요. 원숙해졌어요.
◆ 한동훈> 이게. 벌써 25년. 거의 20년을 훨씬 넘게 하신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러네요, 그러네요.
◆ 한동훈> 그러다 보니 원래도 재능 있었지만 이제는 연주를 엄청나게 잘하시더라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한동훈>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박재홍> 사실 이런 밴드들이 초기에는 코드도 심플하기 때문에 그렇긴 한데 계속 쌓이니까 더 원숙해지고 더 깊이나고.
◆ 한동훈> 저는 너무 좋아하는 밴드예요. 그리고 이 곡은 제가 원래도 좋아했는데요. 최근에 방송 보니까 카더가든이라는.
◇ 박재홍> 맞아요, 리메이크했어요.
◆ 한동훈> 차정원 씨? 그분이 슬로우 템포로 편곡해서 부르시더라고요. 저는 느끼한 보컬 되게 싫어하는데 그런데 이분은 좋더라고요. 되게 좋았어요. 그런데 이게 좀 이따 들으실 명동콜링 크라잉넛의 원곡은 이게 슬로우 템포가 아니라 쿵짝쿵짝 하는 스카 리듬 같은 거거든요. 뭐 되게 흥겨운 리듬이죠. 그런데 이 밴드가 대단하다고 느낀 게 원곡이 그런데 느낌이 더 좀 슬픈 느낌이 더 들어요, 이 슬로우 템포보다. 그래서 저는 원곡이 더 좋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한동훈 대표가 꼽아온 우리 국내 밴드의 곡입니다. 크라잉넛의 명동콜링 듣습니다. 함성을 질러야 될 것 같아요. 크라잉넛의 명동콜링을 들었습니다. 우리 한동훈 대표님이 드럭 홍대클럽 가장 거칠다고 하는 곳을 가셨다고 하니까 아마 방송.
◆ 한동훈> 그때는 거기밖에 다른 데 많지 않았어요.
◇ 박재홍> 그래요? 그때 보면 그 시기가 사시 합격한 이후에 가신 거예요, 아니면 공부하면서 위로를 받을 때 가셨던 거예요?
◆ 한동훈> 이후 같은데요.
◇ 박재홍> 합격하고?
◆ 한동훈> 그랬던 것 같은데요. 모르겠어요. 그 이후였어요. 제 기억에 남는 건.
◇ 박재홍> 연수원 시절이었나 보군요. 연수원 끝나고 법무관 시절 그 즈음에. 아무튼 제 SNS 친구 중에 한경록 씨가 있는데.
◆ 한동훈> 그 베이스 치시는.
◇ 박재홍> 그러니까요. 이분이 요즘에 SNS 활동 많이 하시던데.
◆ 한동훈> 그래요? 저도 한번 신청해야 되겠는데요. 안 받을지도 몰라요.
◇ 박재홍> 제가.
◆ 한동훈> 국민의힘이라고 안 받아줄지 몰라요. (웃음)
◇ 박재홍> 제가 한번 플레이리스트를 SNS에 한번 올리고 이분이 반응을 보이시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플레이리스트 이제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많은 청취자들과 또 우리 유튜브 시청자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다음 곡. 이 곡도 제가 미리 예습하면서 들어봤는데 이 노래가 이 곡이구나라는 곡이었어요, 사실은. 이분 아마 9월을 맞은 우리 시청자를 위해서 일부러 고르신 곡인 것 같기도 한데. 다음 곡 한번 소개해 주실까요.
◆ 한동훈> Green Day라는 밴드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라는 곡 갖고 왔습니다. 9월이잖아요.
◇ 박재홍> 9월이니까요. 9월이 끝나갈 때 나를 깨워달라라는 건데. 이 곡은 어떤 의미로 또.
◆ 한동훈> 보통 음악을 들으면 대개 자기가 열광적으로 음악을 들었던 시기의 그 취향이 유지되면서 다른 곡을 잘 안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앞에 보셨겠지만 대략 시기가 있어요, 어느 시절의. 그 시기가 특별히 밴드 음악이 많이 정말 좋은 음악이 많았던 때였던 것도 있는데 대개 그 시기에 내지는 그 취향에 갇히거든요. 그러다 보면 그 취향이 저처럼 오십이 넘어서도 취향이 20~30대 취향이 잘 안 바뀌는 거죠. 그러다 보면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이제 그런 사람들이 음악은 옛날 그때가 진짜고 지금은 그런 좋은 음악들이 안 나와, 이런 얘기들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 박재홍> 맞아요. 옛날 같은 음악이 좋아.
◆ 한동훈>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그건 지금도 계속 좋은 음악들이 나오는데.
◇ 박재홍> 갑자기 이성적이셨습니다.
◆ 한동훈> 우리가 게을러져서 그냥 안 찾아 듣는 거죠. 그런데 저는 Green Day는 비교적 이건 제가 좋아하는 음악 중에 최근인데요. 어떻게 듣게 됐는데 너무 연주도 좋고 좋더라고요. 그때 제가 역시 좋은 음악은 나 몰래 계속 나오고 있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었습니다.
◇ 박재홍> 사실 Green Day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이 곡은 저희 CBS 음악FM 93. 9MHz에서는 꽤 많이 나오는 그런 곡이기도 하거든요.
◆ 한동훈> 9월에 많이 나와요.
◇ 박재홍> 9월에.
◆ 한동훈> 10월에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나오는 거고 9월에는.
◇ 박재홍> 정확히 아십니다.
◆ 한동훈> 9월에는 이게 나옵니다.
◇ 박재홍> 정확히 아십니다.
◆ 한동훈> 저도 9월에는 이걸 듣고 10월에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듣습니다.
◆ 한동훈> 잊혀진 계절을? 음악 FM에선 가장 많이 선곡된 곡이기도 한데. 우리 9.39도 많이 들으셨다고?
◆ 한동훈> 예전에, 예전에 음악 되게 좋은 거 하셨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그렇죠.
◆ 한동훈> 라디오 들을 때 많이 들었습니다.
◇ 박재홍> 지금도 들어주세요라는 우리, 우리 PD들의 요청이. (웃음)
◆ 한동훈> 고맙습니다.
◇ 박재홍> 자, 그러면 우리 Green Day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 보내드립니다. CBS 라디오 박재홍와 한판승부 추석 특집으로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함께 한동훈의 플레이리스트 함께 들었어요. 아까 광고 전 들었던 곡은 Green Day의 Wake Me Up When September Ends였는데 저는 우리 한 대표님의 이 선곡 중에 이 곡이 제일 좋았어요.
출처: Wikipedia◆ 한동훈> 그래요?
◇ 박재홍> 네. 눈물, 눈물이 나서요. 눈물 찔끔. 예, 그리고 이게 딱 처음 딱 시작할 때.
◆ 한동훈> 맞아요.
◇ 박재홍> 끝이다. 이걸로 끝이다, 시작할 때 거기 그러잖아요.
◆ 한동훈> 둥둥둥 둥둥둥 이러잖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 박재홍> 아~
◆ 한동훈> 그러잖아요. 근데 이게, 이게 단순한 리듬이나 이런 그거를 어, 이래도 안 들을 거야 하면서 계속 끝까지 반복하고 강요하잖아요.
◇ 박재홍> 이래도 안 들을래?
◆ 한동훈> 네. 근데 이게 이런 게 좀 지루하고 안 좋으면 듣기 싫은데 아우, 이 정도면 뭐 기쁘게 강요를 받을 수 있죠.
◇ 박재홍> 그러니까요, 충분히 기쁘게 강요받았어요.
◆ 한동훈> 이런 것들이 꽤 많아요. 저, 제가 좋아하는 곡 중에 사실 제가 Prince 아주 좋아하는데요. Prince 곡 중에서 When Doves Cry라고 있는데 그것도 보면 이런 식이거든요. 리듬을 계속 강요해요.
◇ 박재홍> 계속 들어라.
◆ 한동훈> 예. 원래 그거를 갖고 오려고 했는데 막 생각해 보니까 그건 가사가 너무 야해서. 그래서, 그래서 이걸로 바꿔왔습니다.
◇ 박재홍> Prince의 When Doves Cry.
◆ 한동훈> 그것도 좋은 곡입니다.
◇ 박재홍> 우리 또 음악 전문 PD 홍혁의 프로듀서가. 현실은 한판승부 CP. 음악을 좋아하는 한동훈 대표의 현실은 여당 대표. (웃음)
◆ 한동훈> 예, 그러게요.
◇ 박재홍> 자, 다음에는 또 이제. 정치 현안을 물어보는 그런 자리로 또 모시면 좋을 것 같은데. 꼭 날짜를 10월 중에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한동훈> 알겠습니다.
◇ 박재홍> 자, 우리 대표님의 마지막 추천곡을 듣겠습니다. 마지막 추천곡은 Beatles의 곡을 갖고 오셨어요. Beatles의 어떤 곡입니까?
◆ 한동훈> Beatles의 마지막 앨범. Abbey Road에 있는 건데요. Abbey Road 첫 곡에 있는 게 Come Together라는 곡입니다.
◇ 박재홍> Come Together.
◆ 한동훈> 보통 Let It Be가 인제 마지막에 발매되긴 했는데 녹음 시기는 Abbey Road가 아마 더 뒤였던 걸로 제가 알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사실 이게 Come Together는 그 비대위원장 하실 때도 말씀하셨던. 함께하면 길이 됩니다, 요 메시지가 또.
출처: Spotify◆ 한동훈> 사실은 그 생각하고 갖고 왔고요.
◇ 박재홍> 아~
◆ 한동훈> 마지막은 뭔가 정치적으로 끝내는 게 정치인의 도리가 아닐까 해서.
◇ 박재홍> 이게 인제 추석 당일 저녁이지만 사실은 우리 대표님이 추석 연휴 시작 전에도 여야의정 협의체 굉장히 열심히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 이제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많은 메시지를 전하셨지 않습니까? 이 자리를 빌려서 좀 어떤 말씀 주실 수 있을까요?
◆ 한동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옳으냐를 따질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다 같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예.
◆ 한동훈> 그래야, 그래야 되지 않겠어요.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고 그리고 불안감을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시는 것 자체가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겁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붕괴 아니다. 하고 또 붕괴 맞다. 막 이렇게 막 논쟁이 많이 있었어가지고 이게.
◆ 한동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시는 건 분명하잖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한동훈> 그러면 이미 상황은 벌어진 겁니다. 그, 그 마음을 이 덜어드리는 것이 필요하고 그리고 어떤 말씀하시는 붕괴 같은 상황? 그건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해결을 해야 되는 시점이고 노력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뭐 이게 일종 주체나 여당이나 이런 데는 이렇게도 생각할 것 같아요. 아, 여기 자기들이 어디서 보도가 이렇게 나왔던데. 민주당이 낄 자리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도 나왔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누구나 껴야 되는 자리입니다. 사실 뭐 저도 아니, 거기 왜 지금 이렇게 어려워진 상황에서 네가 끼냐. 좀 빠져 있으라고 조언할 분들이 많았는데요. 아유, 그럴 일은 아닙니다. 뭐 지금 이런 상황 앞에서는 정치적 유불리를 서로 간에 누구든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저희 방송 녹음하는 전까지도 이제 의료계 대표들과 계속 물밑에서 대화하시는 그런 걸 좀 볼 수 있었는데.
◆ 한동훈> 좋은 결과가 나오기 바랍니다.
◇ 박재홍> 아무튼 우리 대표님 말씀은 어떤 국민들이 불안하면 그 국민들의 인식을 기준으로 이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아요.
◆ 한동훈> 정치는 국민의 인식이 중요한 거 아닌가요?
◇ 박재홍> 네.
◆ 한동훈> 그렇게 인식하고 계시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자, 오늘 한동훈 대표님의 마지막 선곡 Beatles의 Come Together. 이 곡 내용대로 진짜 다 모이시면 좋겠네요, 여야의정이.
◆ 한동훈> 이게 보통 이제 Beatles는 2명이 많이 했잖아요, 사실은.
◇ 박재홍> John Lennon, Paul McCartney.
◆ 한동훈> George Harrison도 굉장히 훌륭한 작곡가고 연주가였지만 이 둘이 많이 했는데요. 이건 인제 John Lennon이 보컬을 했던 곡이잖아요. 근데 John Lennon이 Paul McCartney한테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너는 왜 절벽 앞에 와서 뛰어내리지 않냐. 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둘이 성격이 그만큼 달랐던 거죠. 제가 정치인으로 정치를 시작했고요. 그리고 저는 세상이 좀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됐고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고 또 국민들이 잘됐으면 좋겠고요. 또 그걸 위해서 또 절벽에 뛰어내려야 될 상황이 되면 주저하지 않고 뛰어내려 보려고 합니다.
◇ 박재홍> 의미심장합니다.
◆ 한동훈> 아닙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난 말이고요. 이 곡처럼 함께 좋은 길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네. 자, 이제 연휴가 끝이 나는데요. 연휴 이후에는 여야의정 또 여야 모두가 함께 Come Together, 국민을 위한 정치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 한동훈>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박재홍> 네, 오늘 1시간 동안 너무나 귀한 시간 보내주셨고요. 이후에도 또 정치 주요 현안으로 인터뷰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자, Beatles의 Come Together 들으면서 한판승부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저는 2부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 한동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