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9월 3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9일 기준)보다 0.16% 올랐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4주(25일 기준)부터 26주 연속 전주 대비 상승을 반복했다.
그러나 오름폭은 지난주 0.23%보다 0.07%p나 줄며 0.1%대로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0.1%대를 기록하기는 지난 6월 4주(24일 기준) 0.18% 이후 12주 만이다.
박종민 기자부동산원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단기 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한 매수 관망 심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서초구는 이번 주에도 상승률이 0.32%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으뜸이었지만, 0.44%와 비교하면 0.12%p나 작아졌다.
특히, 서초구와 더불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최상위권을 형성해 왔던 성동구는 이번 주 0.15%에 그치며 상승률 순위가 9위로 밀렸다. 지난주 0.41% 대비 축소 폭은 무려 0.26%p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에도 0.02% 떨어져 17주 연속 전주보다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올라 3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0.12% 올라 70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오름폭은 지난주 0.17%보다 0.05%p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임차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셋값 상승에 따른 부담감 및 일부 단지 가격 조정으로 전체 상승 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10%와 0.19% 오르며 각각 66주와 38주 연속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 상승률도 지난주 대비 각각 0.05%p와 0.07%p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2% 올라 65주째 오름세를 이어 갔다. 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보합(변동률 0.0%)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