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주 기자20일 강원 속초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최대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속초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근무를 가동했다.
속초시는 이날 오후 3시 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전환하고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속초지역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5시 기준 강수량은 90.6mm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속초와 함께 양양과 고성, 북부산지, 철원, 화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으며 이들 지역을 제외한 강원 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5시 기준 고성 현내 106.5mm, 양양 하조대 68.5mm, 강릉 주문진 23.0mm 등의 강수를 보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22일까지 동해안과 산지는 100~200mm, 많은 곳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영서지역도 21일까지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 비가 예상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산지는 시간당 30~50mm(강한 곳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