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1차 선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충남 아산시와 예산군이 전국에서 40여개 지자체가 신청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23일 아산시 등에 따르면 신임경찰 교육기관인 제2중앙경찰학교는 연간 약 5000명의 신임경찰이 입교해 1년 동안 머물며 교육받게 된다.
제2중앙학교를 유치하게 되면 지역에 발생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 47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다.
1차 평가결과 충남에서는 아산시와 예산군이 포함됐으며, 전북 남원시도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아산시와 예산군은 지역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최종후보지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을 비롯해 경찰대, 수사연구원은 물론 경찰병원이 들어설 경찰종합타운 일원을 후보지로 확정해놓은 상태다.
특히 고속도로와 고속철도(KTX·SRT)·수도권지하철, 현재 노선연장을 검토 중인 GTX-C 등 뛰어난 광역 교통망과 함께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등 경찰종합타운이 조성돼 있는 '대한민국 경찰의 메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수천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5천여 명의 유동 인력이 발생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성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아산시를 세계적인 경찰 대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밝혔다.
예산군은 원도심 활성화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국립공주대, 예산시장과 인접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예산군의 핫플레이스로, 각 기관과 함께 신임 경찰 교육생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인구소멸 지역인 예산에 제2중앙경찰학교가 들어서게 되면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방시대 정책과 도내 균형발전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양 지자체는 10월 중 부지실사, 지자체 면접을 거쳐 11월에 최종 설립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인만큼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미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부지면적 약 100만㎡, 건축연면적 약 18만㎡에 연간 약 5000명 가량의 신임 경찰이 입교해 1년 가까이 교육받는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