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차전 오만 원정을 마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황진환 기자요르단, 이라크와의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한국 축그 대표팀 명단이 오는 30일 발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10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원정에 나서고, 15일 오후 8시에는 홈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로 이라크(55위), 요르단(68위)보다 훨씬 높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진행 중인 한국은 두 팀을 비롯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과 B조에 묶였다.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9월 A매치 기간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겼고,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는 3대1로 이겼다. 오만 원정에서 홍명보 감독 체제로 첫 승을 신고했다.
양민혁, 황문기(이상 강원FC),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미트윌란) 등 4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도 새 얼굴이 뽑힐지 관심을 모은다.
이번 요르단 원정 경기는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0대2 패배 이후 8개월 만에 성사된 요르단과 재대결이다. 당시 한국은 준결승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요르단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팀으로 평가된다.
그 다음 상대인 이라크 역시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됐던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라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와 홈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으로 지정된 곳은 본래 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다. 하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다른 경기장에서 킥오프할 가능성이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군데 군데 패여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놓고 불만을 터뜨린 바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AFC에 이라크와 홈 경기장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