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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리셀' 없게…소방 강화 위해 도지사와 독대한 화성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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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아리셀' 없게…소방 강화 위해 도지사와 독대한 화성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발언하고 있는 정명근(왼쪽) 화성시장. 화성시 제공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건의문을 전달하면서 발언하고 있는 정명근(왼쪽) 화성시장. 화성시 제공경기 화성시가 지역 내 산업단지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 체계 강화에 나섰다.

    26일 시는 소방력 확충을 위해 소규모 소방 조직인 119 지역대를 안전센터로 승격해 줄 것을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명근 화성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직접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마도, 서신, 비봉, 양감, 매송 등에 있는 5개 지역대를 각각 안전센터로 승격하는 게 핵심이다.

    중부권역에 소방서 1곳을 새롭게 건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화성시 면적(844㎢)은 서울특별시 면적(605㎢)의 1.4배인 반면, 소방서는 향남읍에 있는 화성소방서 1곳이 유일하다.

    대통령령인 '지방소방기관 설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 관할구역에 설치된 119안전센터의 수가 5개를 초과하면 소방서를 증설할 수 있지만, 화성시에는 이미 안전센터가 10곳인데도 소방서가 1곳 뿐인 것이다.

    다만 지역별로 안전센터 10곳, 지역대 6곳, 출동대 1곳 등을 갖추고 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마도와 서신 지역의 경우, 10명 안팎의 인력이 배치된 지역대만 1곳씩 운영되고 있어 화재 시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화성시 소방공무원의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경기도 평균의 1.5배에 이르는 1799명이며, 담당 면적은 도 평균의 2배에 가까운 1.59㎢에 달한다.

    정명근 시장은 "전국에서 기업이 가장 많은 곳임에도 소방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소방력 확충을 위해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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