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독일 빌트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비판은 멈출 줄 모른다.
빌트는 29일(현지시간)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을 조롱했다"면서 김민재의 인터뷰를 비꼬았다. 빌트는 "김민재는 바이어 레버쿠젠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평소 내성적인 성격과 달리 투헬 감독을 향한 발언은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레버쿠젠과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뱅상 콩파니 감독과 투헬 감독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한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투헬 감독에 대한 비판이나 조롱은 없었다. 빌트 역시 "콩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리 따뜻한 말과 함께 명확한 지시를 내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빌트는 김민재의 발언만 "조롱"이라고 비꼬았다.
빌트는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이 직접 영입한 자원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에서의 활약으로 5000만 유로(약 732억원) 이적료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전 투헬 감독과 영상 통화로 미리 대화를 나눌 정도였다.
다만 시즌 중반부터 벤치에 앉는 경기가 많아졌다. 투헬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영입한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빌트는 "처음에는 사이가 좋았지만, 시즌이 이어지면서 김민재와 투헬 감독의 관계는 조금씩 틀어졌다"면서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수하자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얻은 자신감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과 함께 부활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 5경기,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콩파니 감독은 물론 독일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하지만 빌트는 계속해서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