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와 참석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호남동행 국회의원 발대식에서 '호남으로 간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이 30일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호남동행특위)' 발대식을 열고 소속 의원 68명에게 호남 지역에 '제2지역구'를 배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전 지역에 후보를 냈다"며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고, 국민의힘이 호남에, 화합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주 전남·전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자, 국민의힘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며 "호남 동행 의원들이 앞장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호남 동행'을 선언한 권성동·윤상현·윤영석·윤재옥·배준영 의원 등은 광주를, 추경호·김상훈·구자근 의원 등은 전북을, 김기현·김도읍·박대출 의원 등은 전남을 제2의 지역구로 배정받았다.
호남 동행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도입된 국민의힘의 대표적 '서진정책' 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두고 각종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에 나서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 재개된 호남동행특위 위원장은 호남 출신 조배숙 의원이 맡았다. 특위 발대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 지자체장들도 참석했다. 특위는 5·18 단체와 간담회, 지도부의 호남 방문 등을 추진하며 호남과 접촉면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