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본부 제공한국수력원자력 산하 고리원자력본부의 위험물 안전관리가 엉망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실이 소방청과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리원자력본부의 안전관리 위반 내역은 95건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9월 고리원자력본부의 원전 시설 위험물 제조소 등에 대해 시설 및 저장 기준 준수 여부, 정기 점검 의무 이행 현황, 위험물 안전관리자 지정 적합성 등을 점검했다.
점검에서 고리원자력본부는 위험물 안전관리자에 무자격자 배치, 위험물 관련 표시 미부착 등 지적을 받았다.
소방청은 위반 내역 95건에 대해 입건 2건과 개선계획서 제출 8건, 과태료 1건, 사용정지 또는 과징금 1건, 행정지도 4건, 시정명령 79건의 조치를 내렸다.
김동아 의원은 "원전은 다른 어떤 시설보다 철저한 위험물 안전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한수원은 위험물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즉각 전수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