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지난 6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육위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김지용 이사장이 올해도 출석하지 않는다.
김 이사장은 최근 3년간 매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단 한 번도 모습을 내보이지 않았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오는 8일 교육부 대상 국감과 24일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 이사장이 지난 4일 해외 출장 일정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에도 교육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교육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글로벌캠퍼스 구축을 위한 현지 탐방 목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일정을 소화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교육부 국감 종료일(24일) 이후인 오는 27일까지 로스엔젤레스(LA)에 머문다.
김 이사장과 함께 8일과 24일 국감 증인인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의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않았지만, 법무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최근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밖에 15일 한경대 국감에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관련 증인으로 채택된 설민신 한경대 교수도 건강상 이유와 가정사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관련 핵심 증인들의 상습적인 국감 회피 행태를 교육위원장으로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회법에 따른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