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연합뉴스홍명보호가 여전한 논란 속에 요르단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했다. 유럽, 중동파를 제외한 8명이 홍명보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함께 요르단행 비행기에 올랐다. 유럽, 중동파는 요르단 암만으로 합류한다.
지난 9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팔레스타인, 오만)을 1승1무로 마쳤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여론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없이 3차 예선 3, 4차전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9월 가라바흐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10월 A매치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지만, 결국 홍현석(마인츠)으로 대체했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때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플랜B는 준비했다"면서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손흥민이 없으면 다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포지션 대체 선수는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원정 3차전 상대는 요르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8위. 23위 한국에 비하면 한참 낮은 랭킹이지만, 쉽지 않은 상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했던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울렸던 팀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고, 준결승에서 0-2로 졌다. 내부 사건까지 폭로됐고,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후 경질됐다.
1, 2차전 후 한국은 1승1무 승점 4점 B조 2위다. 요르단이 다득점에서 앞선 1위다.
한편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기준)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원정 3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요르단 원정 후 전세기를 마련해 선수들을 귀국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