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 10·19-제주 4.3 미술 교류전 '잠들지 않는 남도의 세월展' 리플릿.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는 여순 10·19-제주 4.3 미술 교류전 '잠들지 않는 남도의 세월展'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3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 B동에서 열린다.
그동안의 교류를 통해 쌓아 올린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미술 작품으로 승화한 것으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두 도시의 염원이 담겼다.
올해는 여수·순천 10·19사건과 제주 4·3사건 76주년을 맞아 민족미술인협회 여수지부와 탐라미술인협회 3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에서는 두 사건을 재구성한 그림, 조형물 등 대형 창작품 4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76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품고 살아온 유족들과 비극의 역사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지역이 연대해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