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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소환된 '김건희 여사'…국감 여파에도 촉각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소환된 '김건희 여사'…국감 여파에도 촉각

    핵심요약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시작된 7일 국회 각 상임위서 김 여사 관련 의혹 제기
    같은 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야당 후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제기
    정권심판론 앞세우고 있는 부산 민주당, 선거일 임박해 진행되는 국감 여파에 촉각
    국민의힘 "지역 일꾼 뽑는 선거…야당에 맡기면 임기 내내 정권심판론만 외칠 것" 경계

    7일 오후 KBS부산총국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중앙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7일 오후 KBS부산총국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중앙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10.16재보궐선거 영남권 유일 선거구인 부산 금정구에서는 국감의 여파가 유권자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시작부터 집중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야권의 공세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난 7일. 국회 각 상임위원회 감사장마다 '김건희 여사' 이름이 연이어 터져 나오며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알려줬다.

    김 여사와 관련해 불거진 각종 의혹을 파고들며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는 야당과 이를 차단하려는 여당 사이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던 그때, 멀리 떨어진 부산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불렸다.

    김 여사의 이름을 소환한 이는 다름 아닌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

    김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상대인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에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적절한 행위였는지 여쭤본다"고 직격했다.

    기초단체장 단위 선거에서 영부인이 도마 에 오르는 다소 생경한 이 장면은 민주당이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핵심 전략으로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는 점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부산 민주당 안팎에서는 투표일에 임박해 진행되는 이번 국감에서의 현 정권에 대한 각종 의혹과 실정을 둘러싼 쟁점화가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지역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라고는 하지만, 부울경에서 유일한 선거구인 만큼 현 정권에 대한 지역 내 민심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의 프레임이 정권에 대한 평가로 흘러가는 만큼 국감에서 불거지는 새로운 이슈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이 앞세우고 있는 정권심판론의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윤일현 후보는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는 앞으로 1년 8개월간 금정구의 살림을 책임질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중앙정치가 마음에 안 든다고해서 이번 선거를 야당에 맡기신다면 구정은 뒤로 하고 중앙정치에 매몰되어 정권심판만 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감 일정상 투표일 이전에 부산의 지역 현안과 관련한 쟁점이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일 이전인 오는 14~15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가 부산에 있는 금융 공기업과 부산시청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하지만 현재로서 눈에 띄는 이슈는 없는 상황이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 실패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이는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감은 선거 이후인 오는 2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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