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 나온 경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쓰인다. 사진은 환상 패스를 보인 임영웅의 모습. 쿠팡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처축구도 잘한다.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쇼까지 벌인 데 이어 후반전 환상패스를 보여주며 찬사를 받았다.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임영웅이 중심이 된 '팀 히어로'와 프로축구 FC 서울의 기성용이 꾸린 '팀 기성용'이 맞붙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임영웅은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 선수들과 김영광, 조원희 등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 및 현역 선수들과 함께 팀 히어로에 출전했다.
팀 기성용에는 기성용(FC서울), 이청용(울산), 지동원(수원FC) 등 현역선수들은 비롯해 이근호, 박주호 등 국가대표 출신 은퇴 선수들과 축구BJ 감스트, 스포츠 유튜버 말왕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제골은 팀 히어로가 넣었다. 전반 오반석(인천)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임영웅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했다.
동료들과 기뻐하는 임영웅. 쿠팡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처임영웅은 하프타임에 관중 3만 5천여 명 앞에서 공연도 선보였다.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그는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Home'을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팀 기성용의 이희균이 정호연(이상 광주FC)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임영웅은 후반 19분 환상 패스를 보여주며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침투패스를 전원석에게 전달했고, 전원석이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를 보던 한준희 해설위원은 "하나의 작품이 나왔다"며 "이 정도 패스면 지단"이라고 감탄했다. 옆에서 해설을 하던 이근호도 "현역시절에 기성용이 하던 패스를 임영웅 선수가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팀 기성용에서 정조국의 동점골이 이어졌지만, 전원석의 헤딩골로 다시 팀 히어로가 3-2로 앞서갔다.
기성용. 쿠팡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처
결국 감독인 기성용이 나와 2분 만에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봤고, 경기 해설을 하다가 후반 공격수로 나온 이근호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
임영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전드 선수분들과도 같은 운동장에서 호흡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다"며 "그냥 뛰는 내내 즐거웠다. 이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가을 소풍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며 "사고없이 행사가 잘 치러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