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임석 광주시의원이 14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광주시교육청 시정질문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에 소극적인 광주시교육청을 질타했다. 광주시의회 제공서임석 광주시의원(남구 1·더불어민주당)은 14일 시정질문을 통해 심각한 청소년 도박 문제의 현실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최근 광주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광주전남도박예방치유센터 상담 건수 현황을 보면 2017년 503건에서 2023년 1406건으로 증가했다. 서 의원은 "청소년 도박 중독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서 의원은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2024년 교육청 예산은 2750만 원에 불과하며, 올해 기준 전체 초·중·고 학생의 17.9%, 전체 학교 중 35%가 '찾아가는 도박예방교육'을 신청해 저조한 신청률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박 예방 교육의 수혜를 받는 학생 수가 너무 적다"고 언급하며,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전문가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교육은 온라인교육과 가정통신문에 불과"하다고 꼬집으며,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청소년 대다수가 도박 경험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광주시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과 충분한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도박 고위험 위기 학생의 조기 발굴을 비롯해 도박 문제 예방 교육 정책 수립에 2024년 광주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 조사 분석 결과를 반영해 도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