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4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 세계 섬 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하고 여수-순천고속도로 등 전남지역 SOC 확충 등을 위해 1조 원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전남도 동부청사 개청 이후 처음으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여수 세계 섬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예산을 200억 원대에서 4백억 원대로 늘리고 여수시에서 전남도의 지원을 건의한 147억 원에 대해서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과 여수, 광양은 우리나라에서 앞서가는 도시이다"며 "전라선 고속화철도의 경우 윤석열 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는데도 예타를 신청해 최종관문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여수-순천 고속도로와 광주-고흥간 우주고속도로, 벌교-고흥간 철도 건설 등 전남 동부권 SOC 확충과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1조 원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 의대 설립과 관련해 '두 대학의 통합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라남도 입장에서는 두 대학 통합을 압박할 수는 없지만 두 대학 모두 총론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현재 세부적인 논의가 시작됐고 전라남도에서는 통합 논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응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두 대학의 통합논의를 11월까지 끝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통합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국립의대 설립문제는 공모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어 용역기관에서 그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가 하동지역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에서 분리하려는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분리는 전라남도의 동의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경남도가 의사타진을 해온다면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가 추진하는 방향이 메가시티 개념에서의 확장성이라면 메가시티로 더 키우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광주 군 공항이전과 관련해 "광주시가 광주 군 공항문제를 올 연말까지 결론을 내고 해결되지 않을 경우 플랜B를 가동하겠다고 하는 것은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며 "연말까지 마무리하려면 그에 따른 인식과 노력을 해 달라"고 광주시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