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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폐도로를 '마사토 걷기길'로…시민 모두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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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폐도로를 '마사토 걷기길'로…시민 모두에게 개방

    경북대 정문 ~ 본관 가는 길 일부구간(센트럴파크)이 걷기길로 바뀐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 정문 ~ 본관 가는 길 일부구간(센트럴파크)이 걷기길로 바뀐다. 경북대 제공 
    월파원과 함께 경북대 캠퍼스의 양대 핫스팟이자 녹지축인 센트럴파크에 대규모 맨발걷기용 황토길과 제오라이트길이 조성된다. 맨발길 옆에는 멀리서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설치한다.
     
    "맨발걷기가 전국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우리 대학에도 맨발걷기 길을 하나 조성하는 게 어떨까요? 지역주민과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탄소중립 캠퍼스이미지와도 맞아 떨어지는 사업입니다" 홍원화 경북대총장의 제안이다.
     
    재임 중 탄소중립 캠퍼스 추진단을 만들어 경북대가 친환경 캠퍼스로 나아가는 초석을 놨던 홍 총장은 재임 마지막 사업으로 캠퍼스 내 맨발걷기용 황토길 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2024년 하반기(9월) 공사를 시작했다.
     
    황토길을 조성하기로 한 건 올초였지만 사업추진이 늦어진 건 학교내 어느 곳에다 길을 만들지 입지를 선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 경북대 시설과 관계자는 16일 CBS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운동장과 대학출판부 부근 숲, 센트럴파크를 놓고 적정부지를 찾던 중 센트럴파크 옆 정문~법학전문대학원 사이 유휴부지(폐쇄된 도로)로 최종 입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붉은 색 실선부분이 황토길 조성 구간이다. 경북대 제공 붉은 색 실선부분이 황토길 조성 구간이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는 1만7500㎡규모의 부지에 마사토와 제올레스트로 포장된 산책로를 조성 오는 11월중순 개방할 예정이다. 산책로의 둘레는 200m다. 제올레스트길의 규모는 20m×3m이다. 조성 예산 3억원은 기업기부금으로 조달했다. 대학구성원은 물론이고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산책로 옆에는 이용자를 위한 주차장도 건설된다.
     
    이 곳은 과거 정문에서 본관으로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이었지만 지난 2013년 센트럴파크가 조성되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된 후 10년 동안 폐도로로 방치됐다.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센트럴파크를 확장할 뿐아니라 그곳에 황토,재생광물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탄소중립 캠퍼스와도 맥이 통한다.
     
    걷기길 주요시설 배치도. 경북대 자료 캡처걷기길 주요시설 배치도. 경북대 자료 캡처
    경북대는 탄소중립 캠퍼스 사업을 통해 지난 3년동안 학교내 모든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5.3메가와트의 전력을 자체 생산 조달하고 있고 전기차 주차장 확충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맨발길이 조성되면 센트럴파크는 약 3~4천평 가량 넓어져 학교의 동서 녹지축도 풍성해진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은 요즘 맨발걷기 인기비결은 △혈액순환과 △체내 활성산소 배출 등 2가지 효과 때문이다. 맨발로 걸을 때 발바닥에 집중돼 있는 모세혈관이 자극 받아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어싱 즉 땅과 발바닥이 맞닿을 때, 지구의 음이온과 체내 양이온(활성산소)간 전자결합으로 활성산소가 배출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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