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허리케인 '헐린'의 주요 피해지역이자 이번 미국 대선 주요 경합주인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퀴닉피액대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10월 10~14일·투표 의향층 1,328명 조사·오차범위 ±2.7%포인트)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2%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5%)을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
이보다 앞선 각종 여론조사에는 두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오차범위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전날 사전 투표가 시작된 조지아주는 첫날에만 무려 32만8천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사전 투표 첫날 기록(13만6천명)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1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조지아주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이다.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이 압승을 했던 2008년 대선에서도 공화당이 이곳에서 승리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0.2%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고, 이에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1만1780표를 찾아내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조지아는 경합주 7곳 중 흑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하다.
이날 퀴니피악대의 노스캐롤라이나 조사(투표 의향층 1,031명 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7%)를 오차범위 내에서 눌렀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는 이곳에서 바이든 후보를 1.3%포인트 차이로 이긴 바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0일 전국의 투표 의향층 1,4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여론조사(오차범위 ±3.9% 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2%의 지지를 얻어 47%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달 말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