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해삼 방류.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도내 6개 어촌계 해역에 어린 해삼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통영 해역에서 어획한 어미에서 생산한 수정란에서 부화한 것으로, 7개월 동안 사육된 1~3g 정도의 어린 해삼이다. 도는 연말쯤 어린 해삼 40만 마리를 도내 8개 어촌계에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2006년 이전까지 중국 기술자에 의존하던 해삼 종자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했다. 대규모 종자 생산 시설을 2016년에 갖춰 매년 60만 마리의 해삼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해삼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고급 건강식품이다.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장식품이다.
중화권의 해삼 수요량은 연간 50~60만t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자체 생산량이 20만t이어서 전 세계에서 해삼을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삼 수출을 지난해부터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