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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노사 교섭 재개 합의…노조, 임금 7% 인상 요구

광주

    GGM 노사 교섭 재개 합의…노조, 임금 7% 인상 요구

    타결 전망 밝지 않아

    광주글로벌모터스 GGM에서 전기차 캐스퍼 EV가 생산되고 있다. 최창민 기자광주글로벌모터스 GGM에서 전기차 캐스퍼 EV가 생산되고 있다. 최창민 기자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 양측이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에 합의하면서 교섭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조는 임금 7% 인상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사 간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난항이 예상된다.
     
    18일 전국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에 따르면 GGM 노사 양측은 전날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 지노위의 권고안에 합의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교섭 장소는 사내와 사외에서 번갈아가며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 시간은 오후 3시로 정했다.
     
    또 교섭 주기는 일주일에 한번을 원칙으로 하되 노사 협의를 통해 추가 교섭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섭 위원은 노사가 각 7명 이내로 하며 노조측 교섭위원은 지회 소속 조합원 4명 이내로 하기로 했다. 
     
    또 사측은 근무시간에 이뤄지는 지회 소속 교섭위원의 교섭 시간 하루 4시간 동안은 유급으로 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 같은 권고안에 따라 오는 27일 안으로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일 조합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입금·단체협약 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9.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그러나 이번 노사 양측의 권고안 수용으로 파업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사측의 교섭 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창민 기자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사측의 교섭 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창민 기자
    하지만 합의 전망은 밝지 않다. 노조는 임금 7% 인상(15만9800원)과 직급에 따른 임금체계 개선, 노동조합 활동 보장, 현장 통제 문화 개선 등 200여 가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장소, 시간 등의 문제로 교섭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교섭이 진행되면 노동자의 처우와 복지 문제, 사내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내용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GGM 창립 배경인 노사민정 합의에 따른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넘어서는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측 관계자는 "GGM은 광주형 일자리로 출발해 사주가 따로 업고 광주시, 현대차 등 다양한 주체가 얽혀 있어 협정서를 벗어난 논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교섭에 합의한 만큼 권고안에 따라 대화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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