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별관으로 쓰게 될 현대해상 빌딩. 최명국 기자전북 전주시청사 별관 확충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청사 인근의 현대해상 빌딩 매입 등의 별관 확충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중앙투자심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투자사업 규모가 200억 원 이상일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국비 교부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행정절차다. 시는 조건 사항인 지방채 상환 이행 철저, 기준 면적 준수 등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가 청사 별관으로 매입하는 현대해상 빌딩은 부지면적 1464㎡, 연면적 1만4616㎡, 지하5층~지상15층 규모다. 주차장은 122면이다. 예산은 토지 및 건물 매입비 280억원과 리모델링비 40억원 등 총 3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현대해상 측과 감정평가를 거쳐 오는 12월 중 매매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 7월 중 잔금 지급을 마치면 빌딩 소유권을 전주시로 이전한다. 이어 행정청사로 적합하게 리모델링하는 공사를 거쳐 2026년 초 별관을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전주시 본청사는 비좁고 노후화가 심해 사무공간 부족에 시달렸다. 소속 공무원 970여명 가운데 420여명이 본청과 의회 건물에서 일한다. 부족한 공간을 청사 인근 현대해상과 대우빌딩 건물 2곳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약 550명이 근무한다.
건물 임차료와 주차료 등을 합한 비용으로 연간 17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현대해상이 별관으로 정식 개관하면 대우빌딩 내 부서가 별관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