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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청 국감, 외사계 폐지 늘어난 강력범죄 어쩌나

울산

    울산경찰청 국감, 외사계 폐지 늘어난 강력범죄 어쩌나

    민주당 윤건영 의원 "순찰 강화, 외사계 폐지했지만 문제점"
    외국인 수 비슷한 대전과 광주 비교, 울산만 범죄 72% 증가
    '콕코인' 미래형 조직 범죄, 자금력 바탕 전문적…철저한 수사

    21일 오후 울산경찰청 6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었다. 반웅규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찰서내 외사계 폐지와 성과부풀기로 특진이 취소된 신정지구대 문제가 다뤄졌다.

    21일 오후 울산경찰청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울산에서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울산과 외국인 수가 비슷한 대전과 광주는 외국인 범죄가 줄었지만 울산은 예년에 비해 범죄가 72%가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지난 2월 울산경찰청 조직 개편으로 본청 외사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경찰서 외사계는 해체됐다. 현장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오히려 외국인 관련 강력범죄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이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이에 대해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외사계 폐지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콕코인(KOK·콕 토큰)'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콕코인 다단계 투자 사기 사건 피해자는 57만 명, 피해금액만 2조5천억 원으로, 울산에 피해자가 집중되어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콕코인 같은) 미래형 조직 범죄의 수법은 상당히 전문적이고 막대한 자금력에, 다수가 해외에 기반을 둬 추적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콕코인 총 모집책이 지난 3월 개인 유튜브에 자신은 혐의가 없다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렸다"면서 보강수사 지시가 두 차례 내려진 이유에 대해 물었다.

    울산경찰청 총경급 간부들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반웅규 기자 
    정상진 울산경찰청장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법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수사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어서 엄벌을 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성과 부풀리기로 특진이 돌연 취소된 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국 지구대·파출소에 순찰팀이 6814개다. 여기서 특진 7개 팀을 뽑는다면 선발 확률이 0.1%"이라며 "특진이 취소된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제도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국감에서는 전·현직 울산경찰청 직원들의 청탁 사건, 딥페이크 범죄, MZ조폭 범죄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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