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대통령실 "尹韓면담, 테이블 모양이 중요한가"…"어떤 부분 왜곡됐나"

대통령실

    대통령실 "尹韓면담, 테이블 모양이 중요한가"…"어떤 부분 왜곡됐나"

    한동훈 '3대 요구'엔 "이미 답했다…엄중한 정치 상황, 당정이 하나가 돼 극복해야 할 시기"
    한동훈 홀대 논란엔 "왜곡된 해석"…회담 장소, 지연 문제, 사진 등에 관해 해명
    한 대표측 "대통령실 언론 공개한 내용, 한 대표 입장과 다르게 각색됐다는 취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3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두고 불거진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어떤 부분이 왜곡이 있었다는 건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지난 22일 회동 이후, 한 대표가 측근 인사들에게 용산의 '각색'을 지적하며 김건희 여사 관련 '3대 요구'에 대한 답을 촉구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이 나온 데 대한 답변이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만찬에서 "용산은 지금 말을 각색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실에서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 한 대표 입장과 다르게 각색됐다는 취지"라고 했다.

    만찬 회동 마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만찬 회동 마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한 대표에 3대 요구에 대해선) 이미 전날 저희가 답을 하나씩, 플러스알파까지 더해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는데, 어떤 부분이 왜곡됐다는 건지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저희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말씀 더 붙이자면, 엄중한 정치 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관한 법원이 판단이 나오는 다음달 15일 이전에 김 여사 관련 '국민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는 한 대표의 지적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이미 면담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히 다 말씀하셨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반면 이번 면담 과정에서 불거진 한 대표 '홀대' 논란에 대해선 "그것이야말로 왜곡된 해석이 아닌가"라며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면담 장소인 대통령실) 파인그라스는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잔디밭이 있어서 같이 산책을 염두에 두고 선정된 것"이라는 한편, 시간 지연에 대해서도 "북러 파병과 관련한 국가안보 관련 회의, 영국 외교 장관 접견 등이 있어서 지연되는 상황을 정무수석께서 직접 공유하고, 대통령께서 도착하신 이후 이런저런 점으로 늦었다고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원형 테이블'이 놓이지 않은 데 대해선 "아쉽게도 그 장소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앉을 만한 원형 테이블이 없었다. 대화하는 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 생각도 든다"고 했고, 언론에 공개된 사진 구도와 관련해선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찍고 나온 거고, 기획이나 의도를 갖고 한 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만약 우려하신 바에 대해 개선할 점이 있다면 충분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 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동해 언급한 점은 당에 다시 공을 넘겼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알기론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결한 건 당에서 한 것"이라며 "당내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선 이미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며 "여야가 합의해 오면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