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강혜경씨가 25일 김영선 전 의원의 후원금 1억3천만원을 횡령했다는 명태균씨의 주장에 대해 "영수증 발행을 다 했다"고 반박했다.
강씨는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원금 영수증 발행이 안 되면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난리 난다. 영수증을 받지 못했다는 사람들 리스트를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수증 발행 금액과 후원금이 들어왔던 금액이 완전히 일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씨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도 선관위에서 2023년 회계 영수증이 한 1억이 넘게 부족하다. 강혜경씨가 회계 담당을 했는데"라며 "후원금을 내신 분들 중에서 영수증을 못 받으신 분이 너무 많다. 제가 아시는 분들도 연락이 많이 온다. 그 금액이 아마 1억3000만원 가까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씨는 "1억3000만원은 선거 때 입금된 후원금으로 당시 후원회 회계 책임자는 제가 아니고 다른 분"이라며 "이 건에 관련해서도 후원금 영수증이 모두 발행됐다. 연락이 닿지 않아 전달이 안 된 것도 있겠지만 모두 발행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씨가 후원금 영수증을 못 받았다고 하는 분들의 금액이 1억3000만원 정도이고 그 금액이 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6월 보궐선거 이후부터 김 전 의원의 임기 만료 때까지 들어온 후원금 전액에 대해 카카오톡이나 이메일을 통해 영수증 발행을 했다고 한다.
강씨는 또 김 전 의원이 되돌려준 선거자금도 9000만원이 아닌 6000만원이라고 반박했다.
명씨는 "그분(김 전 의원)이 돈을 다 모아서 1월 16일 9000만원을 4명한테 나눠준다. 올해 1월 16일 강혜경을 통해서. 우리는 강혜경씨한테 돈을 줬다"며 "저는 1월 16일 날 (돈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또 강혜경씨가 8월 27일 날 또 그걸(내용증명) 청구한다. 두 번 왜 청구했는지 잘 모르겠다. 검찰 수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씨는 "1월 16일 김 전 의원한테 현금을 받았고, 명씨를 만나 명씨 본인이 돈을 빌렸다고 주장한 사람들한테 일부를 나눠줬다"며 "두 분께 각각 1500만원, 500만원씩 계좌 이체를 했고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