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청. 연합뉴스강원 춘천시가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했던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건립과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춘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5일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주변 온실 신축과 WT본부 건립 등이 담긴 2024년도 제5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의 보류를 결정했다.
앞서 춘천시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상중도 내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조성을 약속했다. 한수원이 48억원을 들여 상중도 시유지를 매입하면 시가 센터 주변에 온실을 대응 투자해 짓는 내용이다.
하지만 센터 주변 온실 신축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면서 정부 투자도 불안정해진 상태다. 해당 국비는 이미 한 차례 이월돼 내년으로 예산을 넘길 여유가 없고 반드시 연내 집행돼야 한다.
송암동 일원에 국비 70억원을 포함한 210억원을 들여 짓는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도 난항이다.
기획행정위원회 보류한 이유는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고 장소가 부적합 하다는 것이다. 해당 안건은 행안부 투자심사에서도 조건부로 통과됐다.
제337회 임시회는 29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한다. 집행부가 적극적인 개선의 의지를 보인다면 11월 원포인트 임시회도 가능하지만 이미 여러차례 육동한 춘천시장이 시의회를 찾아가 이번 회기 내 재심의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긍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