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테를지 나무심기 현장. 경기도 제공청년들에게 해외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 해외봉사단'을 모집한다.
29일 도는 기후위기 대응 해외봉사에 참여할 청년 80명을 다음 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까지 추진했던 '기회 오다(ODA)'의 명칭을 바꿔, 경기청년 해외봉사 활동 단체인 '기후특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규모도 확대됐다. 대상국이 기존 3개국에서 5개국으로, 파견 인원은 120명에서 200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도는 내년 1월 캄보디아와 필리핀 2개국에 80명을 파견한다. 지난 여름에는 120명을 선발해 3개국(몽골·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에 파견, 3주간에 걸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동계 봉사활동은 이른바 '기후도지사'로 불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기후 격차 문제 해소를 위해 나무 심기, 조림지 정비, 환경교육 등에 집중한다.
참여자에게는 항공, 숙식 등을 포함한 봉사활동 경비 일체가 지원된다.
참여 대상자는 공고일 기준 현재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19~39세 청년으로, 비자 발급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신청은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사항은 카야인터내셔널(☎ 070-5121-2198)로 문의하면 된다.
김효환 경기도 국제협력정책과장은 "여름에 파견된 기후특사단이 경기청년들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서 기후 격차 문제 인식을 확산하고, 개선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겨울 파견도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