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부산 서구 아미동 주택재개발구역에서 빈집이 무너져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부산 서구 제공부산 서구의 한 주택재개발구역에서 20여 년간 방치됐던 빈집이 무너져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다.
29일 부산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서구 아미동 주택재개발구역 내 3층짜리 주택이 붕괴해 인근 주민 11명이 긴급 대피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잔해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서구청은 현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잔해가 더 흘러내리지 않도록 천막을 덮는 등 임시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친척 집과 숙박업소 등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 주민은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 된 무허가 건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빈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재개발 구역이기 때문에 구청에서 철거 요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건물 소유주, 재개발 업체 등과 철거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