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제공충북 진천군이 세계 산림치유 허브도시로 떠올랐다.
지난 28일부터 사흘동안의 일정으로 진천군과 대전시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 세계 산림치유포럼에서 '진천 선언'이 채택됐다.
이번 포럼은 한국형 산림치유 모델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산림치유 분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충북대학교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공동 개최했다.
포럼 둘째날인 29일 메인 행사로 세계 각국 대표 8명이 '국제적 교류협력 확대', '산림치유 확산', '산림치유 관련 표준화·규격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진천 선언'을 채택해 발표했다.
특히 다양한 산림 인프라를 확보하고 산림치유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진천군에 앞으로 산림치유 국제기구를 설립하자는 내용도 합의돼 선언에 담겼다.
세계산림치유포럼 진천 선언문. 진천군 제공
이와 관련해 송기섭 군수는 가까운 시일 안에 산림치유 세계포럼 사무국을 설치하는 등 진천을 중심으로 산림치유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 협력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산림치유는 진천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역발전 3.0 비전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며, 일찍이 산림의 가치와 가능성에 주목해 치유와 접목한 산림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진천 아트포레 수목원에서 힐링콘서트가 진행됐고, 진천치유의숲에서 포럼 참가자들을 위한 대규모 환영행사가 열렸다.
한편, 포럼 첫날인 전날 대전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신원섭 포럼 의장을 비롯해 덴마크, 슬로베니아, 미국, 독일 등지에서 온 국제 산림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에 이어 소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대전숲체원과 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되는 숲체험 행사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