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 캡처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분석한 지상의 미세먼지 농도 추정치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부터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을 통해 천리안 2B호 위성에서 산출한 '지상 미세먼지(PM-10, PM-2.5) 추정농도값'을 실시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는 환경위성이 관측하는 대기 전체층 자료에,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지상에서의 농도로 변환한 값이다. 환경위성센터는 2021년 12월부터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를 산출해 실제 지상 관측농도와의 차이를 꾸준히 보완해왔다.
이번 공개 수치자료는 단순히 미세먼지의 공간분포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기존 영상자료와 달리 지도 상에 격자별 농도값을 표시한다. 이를 통해 시간별 농도 확인, 지상관측치나 대기질 모델 자료와 비교를 할 수 있다.
환경위성센터는 지난해 6월에 배포한 소프트웨어 '환경위성 활용도구'(GEMSAT)의 기능을 개선해, 일반인들도 추정농도 수치자료를 별도 처리없이 손쉽게 표출, 편집, 분석하도록 했다. 사용자 지침도 함께 제공해 자료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 위성운영기관에서도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수치자료와 같이 활용도가 높은 위성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