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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방사광가속기 '본궤도'…내년 상반기 착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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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방사광가속기 '본궤도'…내년 상반기 착공 가시화

    1189억 원 증액, 사업기간 2년 연장 등 기본계획 확정
    1조 1643억 원 투입, 2029년 완공 목표 사업 속도
    "꿈의 현미경, 세계적 경쟁력 확보 가능"
    부지 조성, 특별법 발의 등 총력 지원도

    청주 방사광가속기 공간개념도. 충북도 제공 청주 방사광가속기 공간개념도.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비 증액과 함께 완공 시기가 2년 가량 늦춰지기는 했지만 오히려 내년 상반기 착공 등 사업 추진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1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날 '10차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사업비 1189억 원을 증액하고 사업 기간을 2년 연장하는 등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상세 설계와 물가 변동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이 본격적인 구축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가속기는 모두 1조 1643억 원이 투입돼 청주시 오창읍 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54만㎡ 부지에 구축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 등을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이다.

    오창에 구축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보유국이 된다.

    특히 사업 기간이 2년 가량 늘었지만 성능이나 경쟁력, 향후 활용성 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단 신승환 단장은 "이 사업은 국내 대형연구시설 사업 중에 최초로 초기 성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설계를 바탕으로 예산과 일정 등을 결정한 첫 사례"라며 "사업 기간 연장은 초기 계획의 차질이 아닌 오히려 사업 지연과 예산 증액 등의 향후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세계 3위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춰 세계적인 경쟁력이나 활용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방사광가속기 추진 현황 기자간담회. 박현호 기자방사광가속기 추진 현황 기자간담회. 박현호 기자
    더욱이 이미 충북도와 청주시는 부지 조성까지 완료해 내년 상반기 착공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청주 청원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은 최근 사업 지원 등을 위한 대형가속기 구축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까지 대표 발의했다. 

    .사업단도 안정적인 장치 발주와 시설 구축,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사업 점검과 관리를 전담하는 TF팀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국회 내년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천억 원 가량의 국비 증액을 비롯해 전문 인력 양성과 향후 연계 사업 발굴 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건축 예산 증액과 적정한 사업 기간도 확보돼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전문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최고 성능의 방사광가속기를 차질 없이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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