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9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양당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열자고 다시금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이야말로 여야 당 대표가 만나 정치를, 국회를 정상화해서 난맥상에 있는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건희 여사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 한 대표도 오늘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김 여사 관련 언급을 했는데, 국민들은 '한동훈 해법'으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며 회담을 통한 돌파구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가 "오는 11일 여야의정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의 전제조건 없는 참여를 제안한 데에 대해선 "당 의료대란특위에서 국민의힘 제안을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 수석대변인은 오는 9일 대전에서 열기로 했던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서울에서 여는 쪽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밝혔다. 그는 "진보연대, 비상시국회의 등 시민사회에서 9일 서울에서 시민촛불행동행진을 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