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한물고기. 광주 북구청 제공최근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광주천 등에서 수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물고기가 폐사한 광주천 물줄기가 흐르는 광주 동구, 남구, 북구 등 7곳에서 수거한 물의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유해 오염원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5일 밝혔다.
다만 폐사가 발견된 당일 하천 용존산소량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최소 수준인 5ppm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강바닥에 퇴적된 오염원들이 퍼져 물고기 집단 폐사를 일으킨 '전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면 하부의 물이 위로 올라오는 전도현상이 일어난다"며 "추가 폐사 사례가 있는지 수시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29일 광주천 등에서 붕어 등 1천여 마리가 잇따라 집단 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