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에 있는 135금성호 선사 건물 입구. 김혜민 기자8일 부산 선적 어선이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 침몰해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다. 부산에 있는 선사는 출입문을 굳게 닫은 채 사고 경위를 파악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새벽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선사는 부산 중구에 있는 'A수산'으로 확인됐다.
사고 소식이 전해 진 이날 오전 A사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는 굳게 닫혀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선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때 모습을 보였지만, 외부인이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실종자 가족이나 유가족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건물 3층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어디론가 전화를 돌리는 모습이 보이는 등 분주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A사 소속인 135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 33분쯤 제주시 비앙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침몰했다.
배에는 한국인 16명과 인도네이사인 11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등 15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국인 2명은 사망했다.
12명은 현재 실종 상태로, 해경과 민간어선 등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성호는 운반선에 어획물을 옮겨 싣다가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