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제공대구 달성군이 구지농공단지에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한다.
달성군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4년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청년문화센터 건립에 쓸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향후 4년간 구지농공단지 내에 4층 규모의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건축된 지 30년이 넘은 관리사무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센터를 건립하며 오락공간, 피트니스센터, 다목적 홀, 구내식당 등 근린생활시설뿐 아니라 코인세탁소, 기숙사, 라운지 등 근로자들의 정주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준공 32년째인 구지농공단지는 문화·체육 시설과 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고 이로 인해 인력 수급난을 겪기도 했다.
문제를 인식한 달성군은 지난 4월 입주기업과의 간담회, 산단 내 기업인과 근로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번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난 7월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한현수 구지농공단지협의회 회장은 "청년문화센터 건립으로 우리 농공단지의 분위기가 180도 바뀔 것 같다. 근로자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면 향후 인력 수급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며, 단지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구지농공단지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