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승객들과 사진을 찍은 브루누 페르난드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영웅으로 변신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페르난드스가 비행기에서 실신한 승객을 구했다"고 전했다.
페르난드스는 팀 동료 디오구 달로트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 맨체스터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화장실에 다녀오는 도중 비행기 뒷편에 쓰러진 승객을 발견한 뒤 "도움이 필요하다"고 외쳤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수잔나 로슨은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통해 "페르난드스가 화장실에 갔다. 갑자기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났다. 승무원들이 달려가 도움을 줬고, 페르난드스는 쓰러진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5~10분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매우 겸손했다. 자신에 대한 관심을 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르난드스는 비행기 탑승 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통산 250번째 경기를 치렀다. 1골 1어시스트로 3-0 승리를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웅에서 진짜 영웅으로 변신했던 페르난드스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폴란드와 크로아티아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