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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내용증명 속 요구 6가지는?…어도어 "지혜롭게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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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내용증명 속 요구 6가지는?…어도어 "지혜롭게 해결하겠다"

    그룹 뉴진스. 뉴진스 공식 트위터그룹 뉴진스. 뉴진스 공식 트위터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고쳐지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보냈다. 어도어는 내용을 살펴보고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어제(13일)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주식회사 어도어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를 수신인으로 해 발송했다. 채널A는 해당 문건을 입수했다며, 뉴진스가 시정 요구한 6가지 사항을 14일 보도했다.

    하이브가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것이 뉴진스의 첫 번째 요구였다. 두 번째는 멤버 하니를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의 매니저에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문제를 방치한 것을 시정하라는 내용이었다.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은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 드러난 하이브 내부 문서 '위클리 음악 산업 리포트'(이하 '하이브 문건')에 나타난 대목이다.

    질 낮은 표현으로 타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을 비방해 도마 위에 오른 이 문건에서, 뉴진스는 하이브 자사 연예인임에도 비난 투가 섞인 견제의 대상으로 언급됐다. 하니는 증인으로 국감에 출석해 소속사의 따돌림 등 부당 대우에 관해 직접 증언하기도 했다.

    뉴진스는 또한 △하이브 PR 조모 홍보실장이 뉴진스 성과를 폄하한 것 △연습생 시절 뉴진스 사진과 동영상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되고 여전히 삭제되지 않은 것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상황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불필요한 분쟁, 뉴진스의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이를 해결해 달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뉴진스는 이미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크게 상실한 상태이므로, 만약 이 서신을 받은 후 14일 이내에 위 2.항에서 말씀드린 모든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파탄된 신뢰를 더 이상 회복할 길이 없고,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14일 자 채널A 보도 캡처14일 자 채널A 보도 캡처
    그러자 어도어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내어 "우선 내용 증명과 관련해, 당사는 금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수령하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하여 파악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모 상장사 관련한 문의에 대해서는, 뉴진스 멤버 친인척 관련 여부, 민희진 이사가 해당 업체를 만났는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가 있었다며 민희진 전 대표 등을 포함해 어도어에 긴급 감사를 발동하고 민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공표했다. 민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한 적이 없고,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 그룹 아일릿(ILLIT)의 뉴진스 카피(모방) 등 차별대우에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 감사가 시작됐다고 맞섰다.

    이렇게 시작된 하이브 vs 민희진 사태는 7개월째 현재진행형이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을 냈고, 지난 5월 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라고 가처분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찬성하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3개월 후인 8월 27일 열린 어도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가 어도어의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민 전 대표는 '의사와 무관한 일방적 해임'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뉴진스는 9월 11일 저녁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와 제작-경영을 총괄하는 기존 어도어 체제로의 복귀 두 가지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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